매해 마다 새로운 병들이 계속 찾아오는데

몇년째 연달아 터지고 

입원하고 외래가고 수술하고 시술하고 검사하고 병에 대해서 공부하며 하나하나 이겨 가고있는데...  끝이 안나네요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생기겠죠

진짜 지.긋.지.긋 합니다 

애들도 아직 어린데 병원 열심히 다니느라 많이놀아주지도 못하고...

와이프는 일 다니면서 혼자 애들까지 보고

허약한 남편 만나서 고생만 시키니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회사 눈치도 너무 힘듭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 합친거보다 병원을 많이 다녀요

(술, 담배, 커피도 안하는데도 계속 이러니 스스로 한테도 화가 많이 나기도 하구요.)

지금 가지고 있는 나쁜놈들을 소개하자면

사구체신염

재발성각막상피미란

크론병(크론병이 소개시켜 준 나쁜놈들)

현재는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입니다.

세균성장염이나 복막염 역류성식도염

장폐색 브루가다증후군 일주일 전에 발견한 원형탈모 등등 같은것들은 그냥 넘어 가겠습니다.

저보다 힘든 분들도 많은거 알고 저보다 안좋은 상황이신 분들도 있어서 이런글 적고 서로 위로하자고 하는게 맞는건가도 싶기도 하나 저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지금 힘든상황들 있으면 같이 공유하며 힘내보아요.

제가 아플때 마다 항상하는 생각이에요

1.이런뻔한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2.내가 아프니깐 가족들은 아프지말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