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이말고 예전나이로하면 벌써올해50이네요
상황이 안좋아져 작년11월말부터 일자리 알아보던중
알바천국에서 오리리브영을 알게됨
저녁9시까지 근무시 13만정도라함
담당자 통화하고 신분증보내고 담날부터
출근하기로함
물류센터 첨이라 암거두 모르겠더라구요
가벼운건 가볍고 무거운건 또상당히무거워
힘든일이 첨이라 좀힘들더라구요
아침이면 손가락 마다가아프고 손이
통퉁붓더라구요 근데 어찌하겠어여
내상황이 그러니 어쩔수없지요
한2주정도 지나니까 어느정도 적응은
되더라구요
한달정도했나? 센터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하던부서에서 인원을 많이 줄이는 바람에
Pas란부서로 가서 일을하게 되엏어요
물류센터 처음인데 어느정도 적응하니까
다른부서로 가게된거지요
Pas로 처음간날 저는 임시직이고 pas는
임시직과 직원 같이일을하슨데(임시직이보조하는거)
그렇게 첫날 배정을받고 일시작하는데 이렇게해줘라
저렇게해줘라 오전내내 계속그러는데 이게 직원들의
갑질(?)인가 싶더라구요 1주일인가 전쯤에
외국인 임시직이 직윈의 갑질을 본사(?)인가
거기 홈피에 장문의 글을써서 외국인들 모두
임시직에서 제외된적있음
오전내내 수십번 그냥가야되나 나보고
가라는건가 수십번을 생각했는데
누굴탓하겠습닏까
내가 나이먹고 여기온 내잘못이지
그런생각으로 하루를보내고
어찌어찌 2-3주를 거기서 일하게 됐네여
어디나 그렇겠지만 직원분들 잘가르쳐
주시는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유독 2멍(?) 아침에 자리배정받고 자리차아가면
첫마디가 해봤어여?
제 느낌엔(?) 유별난 2명은 니가해봤어?
그래 얼마나 잘하나 한번보자
이란느낌?
누구나 어떤일이든 처음은 있는거고
일을 열심히 안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건데
너무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느낌
물류센터를 내가 선택했기에 나이나
힘든부분은 당연히 감수해야되는데
일을 열심히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단지자신을 맞춰줄수 있는거에 집중
Pas에서 일하는 직원분들 일하는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근데 며칠해보니까 다르긴해도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있습니다
첫날 참고참아 버틴고 오늘 다시 그사람과
일을하게되었네여 걱정은 됐지만 배정받은
이상 바꿀수도 없는거고 자리로갔음 처음보단
덜했지만 역시나 또 시작이었습니다
이사람이 하는말은 이렇게 해줘야 자기가
편하다는데 누군가가 편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누군가가 불편 해지는거 아닌가여
참다참다 오후5시 되기전 퇴근한다하고
도저히 안될것같아 나오는데 따라나오면서
반장있는데서 확실시 얘기하라고 하면서
따라오더니 자긴 잘못한게 없고 내가
원래해줘야되는일을 안해줬다고 하는데
나이도 한참차이나고 내가 안나오면 그만이지하고
잠깐얘기하다 퇴근한다하고 나왔네여
내가 멘탈이 너무 약한건지
나와서 집에 가려는데 매일 셔틀만타니
집에갈 방법을 모르겠음
카카오택시 찍어보니까 요금61000원정도
너무비싸 버스에 전철타고 집에오는데
토근시간이라 사람엄청많더라구요
좀 처량하기도하고 서글프기도하고
집에와서 술한잔하며
내가 더 참았어야하나 란생각도 들고
너무하단생각도 들고
살면서 남에돈 꽁으로 먹을생각은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물류센터 오는사람
누구나 다그런거는 아니겠지만
전 솔직히 상황이 안좋은사람들이 가는거라
생각했지만 막상가보니까 꼭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술한잔하고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직원도 임시직도 모두사람이고
또누군가의 귀한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입니다
과연 내가아는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이라면 그렇게 할까요?
술한잔하고 정신이없네요
일찍자고 내일은 좀늦게까지 자야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