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4년 살았습니다.
저희가 이집에 들어올때 집주인은 전체 새도배와 안방을 제외한 나머지 장판을 새로 해주었습니다.
전 세입자는 6년을 살다 나간 상태였고
화장실 타일상태와 싱크대 상태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물때와 곰팡이, 깨진타일, 벽에 고정해놓은 싱크대 찬장은 떨어질라고 하는 상태라 사는중간 요청했더니
못만 박아놓고 갔습니다.
타일과 실리콘 마감해놓은 곳곳이 곰팡이가 잔뜩껴서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세면대에는 머리카락이 가득껴서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이런 상태를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30년 가까이된 구축 39평 아파트 1층. 베란다란 베란다는 모두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신혼에 처음 전세살이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이 집이 이렇게 춥고, 따뜻하지 않은데 관리비는 많이 나올 줄요.(관리비가 겨울 80만원)
그렇지만 어떻게 하나요. 계약기간동안 아무 군소리 없이 살았습니다.
배관이 잘못된건지, 배관청소라도 해달라고 할걸.
아이들은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비닐을 베란다에 2겹 3겹쳐도 찬바람에 비닐이 펄럭거렸습니다.
더이상 못참겠어서 관리비도 감당할수 없고, 무엇보다 너무 춥고,
최대한 빨리 집좀 빼달라고 했습니다.
2년 연장 계약 후 한 8개월정도 계약 기간이 남았을때 였던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을 얘기하고 집을 빼달라하니 알아서 빼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집을 내놓았지만 아무도 보러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부동산에서 하는얘기가 누가 그런집에 들어오냐고 하더라구요, 욕먹을까봐 내놓지도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주인이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특정일까지 집을 빼달라고 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집에 들어온다구요
(특정일을 정한 이유는 집주인이 본인사는집을 전세놓으면서 세입자가 그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저희도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문제는 어느날 특정일에 우리가 집을 나가고 당일 집에 들어온다고 하면서 집인테리어 업자를 데리고와서 견적을 보더라구요
가장먼저 싱크대와 베란다를 손보고 짐을 한쪽에 집어넣고 공사를 한다고 하길래
이사할때 문제가 생길까봐 저희는 하루정도 짐을 먼저 뺐습니다.
*****글이 길면 여기서 부터 보셔도 됩니다.******
짐을 빼고 다음날 보증금을 은행을 통해 돌려받았고
'장기수선충담금'을 요청했습니다.
장기수선 충당금 금액이 170정도 됐지만 여기서 관리비 50만원정도 제외하면 돌려받을돈은 120정도 될것 같습니다.
주인은 벽지가 더럽다고 벽지를 새로해야 겠다고 했습니다.
아가들이 있어서 색연필이랑 물감자국이 2-3군데 작게 있었습니다.
당연히 죄송해서 저희가 부분 벽지시공을 해드렸습니다.
그 다음 짐을 빼니 바닥이 더러워서 짐을 도저히 못들여서 짐을 맡겼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때문이라고 했지만 본인집 새로하는 인테리어 때문입니다. 전면 인테리어공사를 새로한다고 하더군요)
바닥은 당연히 이사 일꾼들이 왔다갔다 하다보디 더러운 부분이 있었고
생활 오염도 군데군데 1-3센치미만 노란 얼룩같은데 몇군데 있더군요, 냉장고 자리 눌림자국이랑
그래서 다음날 바로가서 바닥을 깨끗이 손가락이 안구부러질 정도로 힘줘서 박박 닦아주었습니다.
이제 모두 깨끗해서 문제없다 생각했는데
변기,욕실,싱크대등을 트집잡으며 입주청소를 해달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처음 바닥얘기할때 50만원을 요구하길래 바닥을 저희가 닦았습니다.
그런데 입주청소라니. 참.
들어가서 살 사람이 청소하지 않나요? 저희도 그집 들어갈때 너무 더러워서 입주청소 불렀고,
새로 이사들어가는 집도 올수리되어 깨끗하지만 저희가 입주청소를 불러서 청소를 했습니다.
어제는 문자로 저희때문에 짐도 못들이고 짐을 맡겼고, 다른곳에서 생활중이며
저희때문에 집을 빨리뺏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내라고 합니다.
전세금이 3억 2천정도인데 부동산수수료 부가세포함해서 100언저리 정도를 요구합니다.
본인이 저희에게 줄돈보다 받을 돈이 더 많다고 하네요.
여기서 궁금한것은 집주인이 본인집에 들어와서 사는데도 부동산중개수수료가 발생하는지와
그걸 나가는 임차인이 내야하는지 여부,
집주인이 요구하는 입주청소비를 내줘야 하는지,
이쪽에 빠삭하게 잘 아시는분, 경험, 노하우 답변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