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병반 가량 마신것으로 기억하고 , 평소 주량은 3병가량입니다.
전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임원들과 술을 마시며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하다, 담배피러 나온것까지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119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를 했고 119가 도착한 이후에 매장 사장님이 일행분이 쓰러지신것 같다며 일행에게
안내했던것으로 전달받았습니다.
문제는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다쳤는지 넘어져서 다친것이라면 찰과상 타박상등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습니다.
시비가 붙었다면 저항흔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합니다.
눈떠보니 중환자실이었고, 그때 제가 뇌출혈이라는 사실을 들었네요
지주막하 뇌출혈이라 생존확률 20% 미만이었고 현재는 잠깐이나마 업무에 복귀는 했습니다.
요즘 응급실 의사 없기도 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40대 이제 중반에 들어선 나이에 뇌출혈로 인한 휴유증이 아직은 있지만 경미한 수준이어서 (약간의 보행장애 및 어지럼증)
새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퍽치기를 의심하긴 했습니다. 두개골 골절에 후두부 부어있고 지속적인 고통 및 출혈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 4통을 IV로 부어서
진정을 시키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
모든게 힘들고 어려워진 시기입니다.
행동도 생각도 느려지고 힘드네요...
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신세한탄을 좀 해봤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